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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알쓸신잡/심리학 정보

심리학 자기성찰

심리학 자기성찰


착각

당신은 스스로 느끼는 감정의 이유를 알고 있으며 왜 어떤 것은 좋아하고 어떤 것은 싫어하는지 알고 있다.


진실

당신은 어떤 감정이 드는 이유를 알 수 없을 때도 있으며 그런 감정이 드는 이유를 지어낼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사는 물건들은 정말 우리가 마음에 들어서 사는걸까?

낮에는 이성적이고 밤에는 감성적이 된다는 사람에게 과연 그런 감정적인 동요가 정말로 일어나는 걸까?


"내 마음에 들어!"


왜 특정한 꽃, 특정한 색깔 그리고 특정한 소설이 우리의 마음에 들까?

우리는 왜 특정한 것에 특별한 감정을 느낄까?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누구나 잠시 생각을 해본 후에 대답한다. 하지만 이런 대답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일뿐이다.

우리 감정의 근원은 무의식이며 우리가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이럴줄 알았어. 뇌는 그저 무의식에 따라 흐르는 놈일 뿐이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자기성찰'을 하면 무언가를 끄집어 낼수 있지만 그 결과는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많다. 파악하기 힘든 감정을 냉철하게 포착해야 하는데 이때 감정은 왜곡된다. 뇌의 논리영역은 찬반을 분석하고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의식적으로 접근 할 수 없는 감정적인 부분은 간파되고 제한하는 것을 거부한다.

언어와 상징이 아무리 세분화되어 있다고 해도 의식이 접근 할 수 없는 개인의 경험의 과정은 모사할 수 없다.


뇌 2.0


컴퓨터의 심장은 부트섹터이다.

이로더를 변경하면 전체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

뇌를 고성능 컴퓨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의 이성은 하드웨어이다.

같이 딸려오는 소프트웨어에는 무의식&자동회로가 속한다.무언가를 인지할 때마다 적응시키고 수정하고 확장된다. 과학자들은 인간이 자기 성찰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뇌에 안전 차단기가 있어서 무의식으로의 접근을 막음으로서 숨쉬기와 같은 본질적인 핵심적인 기능들을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라고 가정한다.


순전히 지어내기


자기 성찰은 비생산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어떤 결정에 대한 동기를 물었을때, 심리학상으로 감정과 이성은 일치되는 그럴듯한 설명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불만족을 야기한다. 그냥 직감에 의해 결정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긍정적인 감정이 파괴되거나 생각이 바뀌기도 한다.


ex)

질문 : 당신은 장식용 접시를 선택해서 소장할 수 있다.

 1) 당신은 그 접시를 선택한 근거를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 안타깝군요! 당신은 장식용 접시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당신의 선택을 후회한다.

2) 잘됐군요! 당신은 여전히 당신의 선택에 만족한다.


일관성 효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순을 만들려고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현재의 인격은 무의식적으로 기억을 조작해서 일치되고 일관된 전체적인 그림이 만들어진 것이다. 한마디로, 자아상에 행동이 맞춰진다. 어떤 사람의 자아는 변하지 않는 상수가 아니라 꾸준히 변하며, 대부분의 사람은 '예전부터 항상' 어떤 특정한 의견이나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우리의 발전 과정을 뒤돌아보며 생각하려고 하지만 많은 것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났고 늘 지금처럼 느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일관성을 느낀다. 일관성 효과는 기꺼이 도움을 주는 사람의 자화상을 만들라고 자극하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보 오류 효과


도식, 경험 그리고 알려진 패턴은 사람들이 때로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와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일어났던 재미난 일을 이야기하는데 사실 그것은 친구의 경험이었고 정작 그 사람은 그 자리에 있지도 안핬다. 그는 다른 사람의 기억을 받아들여서 실제로 자신의 기억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이런 '정보 오류 효과'가 가능한 것은 기억들이 구성되기 때문이다. 필요에 따라 계속해서 새롭게 만들어지고, 빈틈은 채워지고, 맞지 않는 것은 적당히 처리해서 매끄러운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계속되는 기억의 변경과 구성 작업을 통해 낯선 기억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일단 그런 질문을 해야 한다면

앞으로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재즈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루이 암스트롱의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