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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매력적인 얼굴의 황금비율

심리학 매력적인 얼굴의 황금 비율

 

얼굴이나 신체의 아름다움의 비밀은 흔히 비율에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 비율이란 어떤 비율일까?

미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비율이 있다.

바로 황금비율 또는 황금분할인데 이 역시 아름다움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황금비율은 예술가나 건축가들 뿐 아니라 피타고라스와 유클리드 같은 위대한 수학자들의 수학 개념과도 맥이 통한다.

이런 권위와 신비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황금비율을 인간 얼굴의 매력을 설명할 수도 있는 비율로 여긴다.

 

그렇다면 황금비율이란 정확히 어떤 비율일까?

 

그리스 학자들에 따르면 이 비율은 두 변의 길이가 나머지 두 변보다 1.618배 긴 직사각형의 비율이라고 한다. 수학적으로도 이 직사각형은 아주 매혹적인 비율이다.

더 짧은 변과 더 긴변의 비율이 더 긴변과 더긴변과 짧은 변을 합한 비율과 똑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수학적 궁금증만은 아니다.

이러한 비율은 넓거나 좁거나 상관없이 미적으로 편안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여러분이 아나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만든 그리스 건축가라면  여러분은 짓고 있는 건축물의 길이와 폭을 이 미적 기준에 정확히 맞추려 할 것이다. 현대 사회의 tv는 이비율과 비슷하지만 폭이 10퍼센트 정도 넓다.

 

하지만 얼굴은 직사각형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비율이 얼굴의 아름다움과 관련이 있을까?

황금비율 추종자들은 섬세하다. 그들은 얼굴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고 두 부분을 골라 상대적인 비율을 측정했다.

예를 들어 아래쪽 얼굴이 전체 얼굴의 약 5/8을 차지한다면 이 비율은 황금비율에 가깝다. 비율은 얼굴의 여러 비율 중 하나에 불과하다. 만약 얼굴의 다른 부분도 이런 비율로 구성돼 있다면 그 얼굴은 아마 그리스의 영웅이자 완벽한 얼굴일 것이다.

 

그렇다면 매력이란 황금비율에 맞는 걸 의미하는 걸까?

그렇다면 매력이 얼마나 단순한 문제이겠는가. 황금비율과 매력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일부 의견이 있긴 하지만, 검증된 논문들을 다루는 과학 전문지들은 황금비율이 매력적인 얼굴이라고 말한다면 그 근거를 말해 달라고 부탁하길 바란다.

특히, 황금비율로 성형수술을 고려중이라면 꼭 확인하길 바란다.

 

얼굴에서 두 부분 사이의 비율을 계산하면 두가지 사실을 깨닫게 된다.

1. 비율을 계산할 부위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리고

2. 황금비율에 가까운 부위를 찾기가 가뭄에 콩 나듯 드물다.

일부 부위들은 황금비율과 비슷하지만 대부분 맞지 않는다.

 

예를 들어 콧구멍 중심부터 아래턱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황금비율에 맞는 부위가 없다.

이는 간과돼서는 안된다.

 

황금비율을 추구한다는 말은 보이는 모습들을 무시하고 다른 수많은 비율들을 생각하지 않는 채 황금비율이 강조하는 증거들만 고려한다는 의미며, 과학적 통찰력보다 원하는 것만 생각하는 오류를 저지를 수 있다.

 

보기 좋은 외모에 관한 수많은 담론들이 있다. 어떤 주장은 매우 그럴듯해서 사람들이 속아 넘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아름다움에 관해 보다 설득력 있는 두 가지 주장이 있다. 바로 얼굴의 대칭과 평균이다.

 

이 두가지 역시 조화로운 비율의 일부로 보일 수 있다.

대칭은 왼쪽이 오른쪽과 정확히 같아야 한다는 의미며

평균은 전체적인 모양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평범하다는 개념과 딱 맞아야 한다는 의미다.

 

완벽한 몸 만들기

 

인간은 대체로 대칭이다.

사람의 몸을 세로로 절반 접으면 신체 각부위들이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맞아떨어진다. 팔, 다리, 손, 귀, 눈등의 크기도 비슷할 것이다.

모든 동물들이 이러한 대칭성과 균형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수컷 농게는 한쪽 집게발이 다른쪽보다 훨씬 큰데 짝짓기를 할 때 큰 집게발로 암컷을 유혹한다.

 

모든 동물에게 대칭이 필연적 요소는 아니어서 대칭 또는 비대칭 신체구조 사례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의 심장은 대부분 몸의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자리 잡고 잇으며 비장은 왼쪽에 간은 중앙선에서 오른쪽에 위치한다.

 

대칭인 동물들일지라도 모든 기관이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지는 않는다. 귀나 팔다리는 몸의 양쪽에 있지만 그 크기나 길이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새의 경우 꽁지깃 길이가 비대칭인 경우도 있다. 한 개뿐인 기관 역시 비대칭일 수 있다. 인간의 입은 한쪽 끝이 살짝 올라간 경우가 많으며 그 위치도 정중앙에서 살짝 벗어난 경우도 흔하다.

 

코도 마찬가지다. 콧구멍의 크기와 모양은 놀라울 정도로 다르다. 지금까지는 콧구멍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보면 모양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얼굴이나 몸의 비대칭성 정도는 보통 아주 미미한 편이어서 그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경우도 일부 있긴 하지만 부분은 그 편차가 기껏해야 밀리미터 단위의 수준이며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이 미미한 수즌의 무작위 비대칭성이 어떤 종들에게는 짝짓기의 성공 여부와 관련이있다. 예를 들어 꽁지깃이 대칭인 수컷 제비가 비대칭인 수컷 제비에 비해 교미기에 더 빨리 짝짓기를 하며 매년 더 많은 새끼들을 낳는다. 왜 그럴까? 제비에게 비대칭은 어떤 의미일까?

 

신체와 얼굴의 타고난 비대칭은 태어나기 이전과 태어난 이후의 발달과정에서 일어난 분열을 반영한다. 질병, 유해한 환경, 극도의 스트레스 등은 성장과정에서 변화를 야기할 수 있으며, 각 신체기관의 세포들의 변형을 일으켜 신체기관들이 정확하게 대칭을 이루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신체의 한쪽이 더디고 비정상적인 성장을 했는지는 육안으로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반면 간접적인 스트레스, 가령 어머니가 임신중에 감염이 되거나 아이가 감기에 걸리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가 어째서 성장과정에 미묘하게 걸림돌이 되는지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실제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