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은 등수가 없다?? feat. 수행평가
1학년 아니 초등학교 내내 등수를 내서 줄세우는 일은 없다고 한다.
허나, 평가를 한다.
수행평가라고 하는 관찰평가... 나름의 기준을 가진 목록표가 저번주에 학교 홈페이지에 등록되었다.
지키기로 한 약속 5개중 4개 이상 지키면 매우잘함.
한글 자음자와 모음자의 이름과 소릿값을 알고 문항 8개중 7개 이상을 발음한다.
상황에 따라 인사말이 다름을 알고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여 알맞은 인사말을 주고받는다.
한 자리 수의 범위에서 덧셈과 뺄셈의 계산 원리를 이해하고 그 계산을 능숙하게 한다.
여러 가지 물건을 상자모양, 둥근기둥모양, 공모양으로 분류하고, 이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모양을 다양하게 만든다.
구체물의 길이, 들이, 무게, 넓이를 비교하는 데 쓰이는 알맞은 말을 정확히 구분하여 사용한다.
여름철에 지켜야 할 에너지 절약 수칙을 4개 이상 실천한다.
씨앗이나 모종을 심는 방법을 알아 순서에 맞게 심을 수 있으며 식물의 자라는 모습을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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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평가 기준에 의해 우리 아이가 평가를 받는다.
평가 기준이 .. 상식적인 수준의 것들이라 평가라는 말이 매우 이례적으로 느껴진다.
공부를 해서 그 결과로 줄세우는 주입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무척 환영하지만..
어쩐지 이런 기준때문에 아이들은 더 사교육에 매달리게 되는것 같다.
최근 들은 어느 강의에서는 이런 것들을 미리 준비해서 이른바 포트폴리오를 만든다고 한다.
과학영재, 수학영재 같은 타이틀을 따고 이를 통해 자사고를 가려는 목적이 크다고..
그리고 자율고는 무조건 가라고..
덴마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거기는 애들이 학교를 놀러간다.
교과서도 없다.
그냥 논다.
우리나라 학교도 많이 변했다고 들었지만.. 기준만 조금 차이가 있을뿐
여전히 무겁고 낯설고 ... 그렇다.
아이는 학교를 잘 적응하고 있어 감사함에 내가 잘 서포트 해줘야한다는 부담감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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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리그에 입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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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Start 된 느낌.
벌써 엄마들은 전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영어학원에서 헐레벌떡 .. 아이를 데리고 수학학원을 뛰어가는 낯익은 얼굴을 접하면
내가 뒤쳐지는건 아닐까 걱정스럽기까지 하지만...
나는 내 아이를 믿고
그리고 급하게는 하지 않되 꾸준히 할수 있도록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갈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글과 영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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