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격웹소설 | 한밤중 불현듯

한밤중 불현듯 2

2....


한밤중 불현듯 

라면을 끓여먹었다.

.


10년전 아니 20년 전으로 되돌아가면 더 잘살수 있겠는지

그런 질문에 나는 절대로 아니라고 대답한다.


실상 내가 살아온 그 시간들은 최선이자 차선이었고 최고이자 최대였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돌아 가보고 싶은 이유가 하나 있다.


해보지 못한 말과

말하지 못한 감정.

그리고

두려움.


지금은 그렇게 두렵지 않지만

두려움이 나를 사로잡았던 그 순간에

교차하던 2개의 감정은

앞으로도 어떤 의미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다시한번

그저 마주서고 싶어지는 것은

아직 제대로 독립하지 못함이요

설익었기 때문이리라.


밤은 

감정의 다스림을 일순 해제시킨다.


자야지.

'본격웹소설 | 한밤중 불현듯'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밤중 불현듯 .. 노잠  (0) 2018.08.31
불현듯 헌밤중 - 휴가  (0) 2018.08.18
한밤중 불현듯 ..  (0) 2018.08.14
뜬눈으로 눈을 부릅뜨고  (0) 2018.08.14
한밤중 불현듯 -1  (0) 2018.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