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밤중 불현듯
라면을 끓여먹었다.
.
10년전 아니 20년 전으로 되돌아가면 더 잘살수 있겠는지
그런 질문에 나는 절대로 아니라고 대답한다.
실상 내가 살아온 그 시간들은 최선이자 차선이었고 최고이자 최대였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돌아 가보고 싶은 이유가 하나 있다.
해보지 못한 말과
말하지 못한 감정.
그리고
두려움.
지금은 그렇게 두렵지 않지만
두려움이 나를 사로잡았던 그 순간에
교차하던 2개의 감정은
앞으로도 어떤 의미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다시한번
그저 마주서고 싶어지는 것은
아직 제대로 독립하지 못함이요
설익었기 때문이리라.
밤은
감정의 다스림을 일순 해제시킨다.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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