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잘 하던 여자아이가 한명 있었어.
야생마라고 불렸지.
그말에 그 아이도 동의했어.
본인이봐도 정말 딱 .. 그래보였거든.
달리기는 반에서 제일 잘했고
전교에서는 3등안에 들었어.
그 아이는 체육시간에는 날아다녔지만
수학시간 한문시간에는 졸려서 눈을 부벼대기가 일쑤였지.
그 아이 옆에는 정말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있었어.
뭘해도 잘하는 그 아이는 유난히 체육만은 어려워했지.
보다못한 그 여자아이는 공부잘하는 아이에게 이것저것 조언을 해주기 시작했어.
하지만, 조언은 조언일뿐
열심히 연습하고 조언대로 고쳐보아도 잘 안됬지.
하지만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아니야.
오히려 운동선수처럼 체육연습에 매진했지.
단지, 하는 방법을 .. 자기가 할수 있는 방법을 못찾은 것 뿐이었어.
.
.
그 달리기 잘하던 여자아이는 생각한다.
지금의 이런 일들
꼭 그때의 그 공부잘하던 아이의 체육연습과 같아 보여서..
당최 열심히 보다는 의례 '요령'이라 불리는 일들을 더 알아보게 되고
나 스스로에게 자꾸 한계를 두는 일이 늘어나고..
그래도 하나 달라진 것은 있어.
목적과 목표에 대한 의식적인 내달림.
일을 '하는 것에만 열중'하던 지난날과 달리
'왜' '어떻게'에 좀더 집중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잡스처럼 표독해지기까지 한다는 것까지.
많이 달라지긴 했다.
요령이라는 표현은 정정할께.
여유라는 표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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