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계 트랜드 노블푸드
신개념 푸드
기술이 발달하고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서 우리 몸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음식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맛 좋고 양 많은 음식이 최고였다면, 이제는 음식에도 새로운 기능이 부여되고 강조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의 치료 약에서 시작한 하이레지 식품,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미식인 퓨레형 환자식, 새로운 가공법과 성분으로 제조해 얼리어답터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소재 식품 등. 종류가 너무나 다양해서 명명하기 조차 어려워지면서 유럽에서는 새로운 음식을 의미하는 '노블푸드'라는 단어가 이러한 신개념 음식을 지칭하는 고유 명사가 되었다.
신개념 미래 먹거리, 노블푸드
"게준트하이트(건강)!!"
독일에는 상대방이 재채기를 하면 건강하라고 말해주는 관습이 있다.
미국의 '블레스 유'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상대방에게 이렇게 말해주지 않으면 무심하거나 심지어는 예의가 없다는 소시를 들을 정도로 일상 속 중요한 관습이다. 이처럼, 독일 사람들은 평소 건강에 큰 관심을 가지며, 민감하게 반응한다.
독일 채식주의 협회에 따르면 독일 내 채식주의자 수는 2017년 기준 약 600만명으로 독일 전체 인구의 8%를 차지하며 세계 6위, 유럽에서는 영국을 이은 2위에 해당한다. 독일 유기농 식품 매출액은 2000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2017년에는 약 10억 유로(약 1조원)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노블푸드, 식품계의 얼리어답터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독일 식품 시장에는 최근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식품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엄격한 채식인 비건 식품 등 여러 가지 흥미로운 제품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노블푸드'는 비교적 최근 자리를 잡기 시작한 식품군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노블 푸드는 직역하면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음식'이라는 뜻으로 나노 기술 등 신기술을 이용한 식품 또는 기존에 충분한 섭취 경험이 없는 신소재 식재료 및 식품을 칭하는 용어다. 이는 새로 개발된 혁식 식품이나 새로운 기술 및 생산 공정을 통해 제조된 식품까지도 포함하며, 국내에서는 '신소재 식품'이라 불린다.
유럽의 경우, 노블푸드는 관련 규정이 처음 발표된 1997년 5월 이래 충분한 섭취 경험이 없는 식잴나 식품을 뜻하는 용어로 ㅈ로 사용되었으나, 기존에 이미 존재하던 식품 중에서 노블푸드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기존에 있던 식품이지만 새로운 원료로 가공된 제품이나, 제3국의 전통식품이 유럽 내로 반입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아무래도 시장에서는 해당 제품에 대한 섭취 경험이 충분히 쌓여 있지 않다보니 도전정신이 강하거나 건강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 등 소위 식품계의 얼리어답터 들이 자연스럽게 주요 구매층을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노블푸드가 독일 및 유럽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큰 이유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능동적으로 변화했고, 신기술이 발달함으로써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세계화를 통해 식품의 국제교역도 증가하면서 새로운 식품들이 시장에 유입되고, 소비자들의 흥미를 자극한 것 또한 노블 푸드가 주목 받는 요인이라 볼 수 있다.
건강을 위해 노블푸드를 선택하는 사람들
독일은 평균 생활수준이 비교적 높고,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인식이 높아건강식품 및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여러 경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습득하고 제품을 직접 찾아서 나서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 '포미족'이 등장함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여기서 '포미족'이란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한 투자와 소비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로, 건강, 싱글, 여가, 편의, 고가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딴 신조어이다. 이 뿐만 아니라 독일 인구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건강보조식품을 찾는 독일 증, 노년층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상기 언급한 소비자층의 공통점은 상당한 구매력을 갖추고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얻기 위해서는 기꺼이 소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층의 특성을 겨냥한 노블 푸드는 독일 식품 시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일례로 '자외선 살균 처리 우유'를 들 수 있다.
이 우유는 자외선을 통해 우유 분자를 진동시켜 살균처리한 것으로 비타민 d3농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확히 말하면 비타민 d3의 원료인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을 변형, 우유를 살균 처리함으로콜레칼시페롤의 수치를 높이는 것이다. 이는 비타민D가 결핍되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이미 결핍된 사람, 특히 고령자 및 청소년을 칠하는데에 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잘알려져 있다.
식물 스테롤, 즉 피토스테롤을 첨가한 마가린 또한 시장에 출시되었다. 피토스테롤은 식물이 함유하는 스테롤을 총칭하는 용어로 인간은 이를 음식물로 섭취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식물 스테롤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 특히 혈액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LDL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키고 피부를 건강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는 하루에 약 1.5-2.4KG 정도 섭취할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이에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의 대표 식품 브랜드인 '베셀'에서는 피토스테롤을 첨가한 마가린을 선두로 독일 식품 시장 건점에 나섰다. 또 식품 회사 델리리폼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약 5-6유로 (6천원~7천원)대이다.
저 멀리 남극에서 온 노블푸드도 인기가 많다.
남극해에서 서식하는 작은 갑각류인 크릴 새우 혹은 유파우시아 수퍼비를 원료로 한 오일이 바로 그것이다. 보통 크릴 새우는 오메가 3, 칼슐, 비타민 d 및 B1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효능이 어류와 비슷하여 종종 비교되곤 한다. 크릴 오일은 캽슐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약 25-30유로 (3~4만원) 선으로 약국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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