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독서 / 우리와 당신들 , 프레드릭 베크만, 잔인하고 현실적이라 아프다.
베어타운을 읽어보진 않았다.
서점에 '오베라는 남자'가 꽂감널듯 서점 진열대에 켜켜이 꽂혀 있는걸 지나가며 많이 봤지만..
그 오베라는 남자를 쓴 작가가 쓴 아마도 3번째쯤 되는 소설이라고 한다.
독서클럽이 주기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사실 거의 유야무야되었지만
그래도 잊지않고 메세지를 보내준 출판사에 감사했다.
안데르손 이라는 성이 주는 느낌은 안데르센 동화작가보다 더 야성적으로 느껴진다.
여주인공 마야 안데르손 그리고 그녀를 성폭행한 케빈 에르달.
베어타운에서는 떠나는 케빈은 잊혀지고
마야는 남아서 모든 사람들의 지탄을 받는다.
생존자 마야..
뭔가 미투스럽달까.
가해자보다 피해자를 옹호하지 않고 도리어 더 배척하고 욕을 해대는 것.
우리나라보다 더 심한 경우가 이 책에는 마구 등장한다.
아니, 어쩌면 현실에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 역겨웠다. 그들이.
그 와중에 벤야민, 벤이의 성정체성도 화두로 등장한다.
이거참 .. 우리나라에 커밍아웃한 단한명의 남자 홍석천.
10년이 지난 지금 더 나오지 않는 배타적인 우리나라처럼 베어타운도 질타와 구타와 욕지꺼리를 해댄다.
삶은 기득권세력에 의해 조종당한다.
삶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자신감, 자존감이 필요하지만,
인간은 서로 맞물려 살아가기 때문에
쉽지 않은 현실.
하키로 흥하고 하키로 망했었던 베어타운
극단적인 집단주의를 바라보는 이 책은 잔인한 현실을 보여줘서 아프고 아리다.
#미투책
#기득권책
#세력책
#우리와당신들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서평은 내 기분대로 씀~